스마트하게 누려라, 스포츠마저도 (2014. 4. 25)
"IT 기술과 결합한 스포츠"
- 구글 글라스로 축구 전술 짜고 데이터 분석해 다음 경기 대비
- 골프 시뮬레이터 활용하면 혼자서 체계적인 연습 가능해
지난 13일(현지시각) 스페인 프로축구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코치 헤르만 부르고스가
구글이 만든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구글 글라스'를 착용하고 등장.
그는 구글 글라스를 통해 30초마다 무선으로 전송되는 경기 분석 데이터를 토대로
공격·수비 전술을 짜고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을 지도.
이날 등장한 구글 글라스는 스페인 프로축구협회와 아틀레티코 구단의 합작품.
경기를 분석해주는 앱(응용프로그램)을 별도로 개발해 구글 글라스에 내장하고 이를 코치가 활용한 것.
독일 프로축구리그인 분데스리가도 구글 글라스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분데스리가는 코치나 감독용보다는 심판들이 착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심판들이 경기 리플레이 영상을 그라운드 안에서 확인하고 심판이 못 보는 사이에 이뤄진 반칙도 잡아내기 위해서다.
국내 프로스포츠도 IT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스타비스(STABIS)'라는 이름의 전력분석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선수 개인의 투구·타격 분석 뿐만 아니라 상대팀 선수의 구질·타격·수비·주루 특성, 선수 정보 등이 모두 DB화돼있다. 또 선수들의 경기, 훈련 동영상도 있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언제든지 보고 분석할 수 있다.
NC 다이노스는 선수 전원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했다. 여기엔 'D-라커(locker)'라는 전력분석 앱이 깔려있다. NC 다이노스와 상대팀 선수들의 특성,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있어 선수와 코치들이 전략을 짜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골프장에서 많이 쓰는 거리측정기를 시계에 담은 스마트워치도 있다.
유컴테크놀러지의 시계형 제품 '보이스캐디 T1' 은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로 골퍼의 위치를 파악해
골프장의 현재 코스·홀, 그린까지의 거리를 자동으로 시계 화면에 표시한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3만개 이상 골프장 코스 정보가 탑재돼 있다.
공을 칠 때마다 현재 비거리, 그린까지 남은 거리, 스윙 속도를 알려주고 스코어카드도 시계에 기록할 수 있다.
라운딩 중 이동거리와 운동량도 측정해준다. 데카시스템의 '골프버디 WT3'도 유사한 기능을 가졌다.
시계에 탑재된 골프장 DB는 변동이 있을 때마다 무료로 업데이트해준다.
별도의 기기가 불편하다면, 스마트폰 유료 앱으로도 비슷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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