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어떤 경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떤 경우 얼마 전 엄마랑 대화하는데 이 시가 떠올라서 찰칵(이문재 시인의 시집 에 수록된 시, '어떤 경우') 이번 연휴 때 엄마가 강원도 이모 댁에 가신다고 서울에 잠깐 오셨다. 이모 댁에 가려면 서울로 와서 거기 가는 교통편을 타야 했으므로. 난 터미널로 마중 나갔고, 식사와 차를 마시며 잠깐 시간을 보냈다.엄마는 차를 마시다 이런 이야길 하셨다. - 며칠 전에 자려고 누웠는데 예전 진이 너 병원생활할 때 생각이 나더라. = 네? 꿈이 아니라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요? - 그래, 그 시간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보냈나 몰라 꿈같아. 특히 한겨울 눈발 날리던 때 수술하러 구급차 타고 병원 왔다 갔다 하고 그랬잖아. = 그렇죠. 엄마 저 때문에 너무 고생 많았어요. 그때 엄마 아니었으면 저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