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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끄)적/독거인의 삶

I ♥ CEBU






2월 마지막 날에 썼던 글 이후로 첫 포스팅이니 그동안 블로그 안 한지 100일도 넘었구나
블로그야 어학연수 간답시고 그동안 널 잊었던 날 이해하렴.. 
할까말까 고민했는데 그래도 그 곳에서 보냈던 내 소중한 시간들 소처럼 되새김질 해보자는 의미로다가 포스팅 결정!






I  LILOAN


글제목과 사진은 세부지만, 사실 내 값진 하트는 릴로안을 향한 것이다
세부섬의 세부시티 옆옆옆에 있는 릴로안!! 내겐 세부하면 왠지 정없고 릴로안하면 정이 간다
시티에 안 있어서 그런가 시골 같은 아니 시골인 릴로안이 더 좋다
이전까지는 길어야 보름 정도 해외에 체류하고 그랬는데, 이번처럼 오랜시간 체류한 건 필리핀이 처음이었다
오래 머문만큼 좋은 사람, 좋은 경험들 뿐만 아니라 안 겪어도 될 별일을 다 겪어서 그런지 내게 더 각별한 나라가 됐다


한국으로 떠나오기 전, 내 티쳐들과 약속을 하고 왔다 

- 나중에 너희를 만나러 릴로안에 다시 올게. 그때 나 만나줄거지?

- 정말이야? 그런데 모두들 떠날 때 그런 말을 하곤 해

- 난 정말 진심이야 예전에 캄보디아 해외봉사 때도 한국으로 갈 때 그들과 약속했었어 꼭 다시 찾아오겠다고
  그리고 정확히 1년 뒤 난 그 약속을 지켰지 다시 찾아가서 그들을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냈어
  이번에도 난 진심이야 지금 당장은 구체적인 날짜를 말할 수 없지만 난 정말 다시 올거야 그냥 날 기다려줘
  너희가 릴로안에 있기만 한다면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어


이 약속을 지키게 되는 날까지 몇 년이 걸릴진 모르겠지만 꼭 다시 가서 그들과 꼭 회포를 풀테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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