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지컬 커튼콜
순간순간이 설명되지 않을 만큼
비현실적으로 좋았던 3일
다시 한 번
SING, LOUD
SING, PROUD
♥
- 컨피던스
당시 내 출근길 절친이었던 녀석
아침부터 공식음료 한 잔으로 Cheers~~ and Up!
- 트랙과 해결'책'
누구에게나 잘 이겨내고(견디고, 하고) 있지만
힘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을 때가 있다
절대 혼자 할 분량이 아니기에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를 쏟아 부어도 끝이 안 보였던 날들
뭔가 소모품이 된 것만 같은 기분도 들고
나는 없는 내 일상이 싫어서 꽤나 답답했었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막 내달리고 싶어서 찾아간 학교
자정이라 웨이트장이 잠겨 있던 게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다
덕분에 참 원없이 달린 트랙
땀나게 뛰니까 기분은 상쾌해져서 돌아왔다
그리고 그맘때 읽은 시집에서 훅 들어온 페이지...
해답은 없다.
앞으로도 해답이 없을 것이고
지금까지도 해답이 없었다.
이것이 인생의 유일한 해답이다.
네 선생님...ㅎㅎㅎ
이렇게 지나고 나니 다 별거 아닌 일이었구나 싶다
오케이 쫌 컸네 컸어~~
- 포르나세티전
겨울부터 진짜 가고 싶었던 전시였는데
마지막에서야 이틀 연속 가서는 퐁당 빠져버렸다
흔히 한 분야에 뛰어난 사람을 두고 천재라고 하는데
사실 난 천재라는 단어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그 사람이 남모르게 했을 노력을 헛되이 하는 것 같아서...
농구천재 마이클 조던이 공 잡은 처음부터 잘했을까?
암튼!!! 근데 포르나세티는 천재 아니면 설명이 안 될 업적이었다
다방면에서 보여준 방대한 작품세계...
정말 한 사람이 다 해낸게 맞나 싶을 정도로 많았는데
하나같이 취향저격이라 발걸음이 쉽게 옮겨지질 않았다
"나는 도자기, 가구, 물건 등 나의 거의 모든 작업에 있어서,
작은 이야기나 재미있는 메시지들을 숨겨 놓곤 한다.
이것들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시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마음의 눈으로 읽힐 것이다"
라는 글이 전시 후반부 벽면에 쓰여 있었는데
안그래도 키치적인 장치들이 마음에 쿡쿡 들어왔는데
뭔가 스스로 발견했다는 느낌이 들 때마다 피식피식 웃게 됐다
열혈 수집가라더니 그것들이 또 다른 영감으로 발현된 거겠지?
음.. 역시 인풋 없는 아웃풋은 없는 법
가장 좋았던 섹션은 수집가의 방과 트레이: 꿈을 담아내는 방법
몇년 후 다시 열려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두번째 답사
Work wholly heartly, but detach from it.
최선을 다해 살되, 결과에 초연하라.
3월 마지막까지 이 문장 하나가 큰 힘이 됐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난 항상 최선을 다했다는 뿌듯함으로
스스로 다독거리면서 하루하루를 마감하곤 했던 날들
증말 애증의 컨퍼런스였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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