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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끄)적/독거인의 삶

갈, 겨울, 어이!





1년에 고작 3개월 더운 것 뿐이었는데 덥다고 찡찡 거렸던 여름이 엊그제 같았건만 가을이 왔고 

가을은 가을이 아니라 짧게 발음 할 때의 '갈'처럼 더 빠르게 흘러갔다

그렇게 갈 계절, 가을은 달아나고 어느덧 해도 바뀌었고 겨울의 한 가운데에 있는 지금, 2016년 1월.





9월이라고, 가을이라 라이딩할 때 시원해서 좋다고, 밤에 라이딩 하다가 찍었던 사진(위) 

추워졌다고 출시된 시즌음료 주문해봤더니 마주하게 된 트리를 찍은 사진(아래)






이 사진들을 찍었던 시점들과 지금 2016년 새해가 시작하고 25일이 지난 오늘의 나는 어떻게 달라져있을까

일단 하루일과부터 180도 다르기에 그에 따라 느끼게 되는 감정과 생각들까지 모두 달라져있다

사실 지난 두 달 정도는 너무 바쁘게 나 자신도 못 챙기고 지내온 것 같다

무심코 핸드폰 갤러리를 뒤적여봤으나 찍은 사진이 거의 없을 정도라...

너무 생각없이 감정없이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인지라 이게 어느새 익숙해졌나보다










1월 둘째주, 새해 첫 라이딩하며 찍은 사진들

좋게 좋게, 밝게 밝게 그렇게 다시 박차고 올라갔으면 좋겠다 내 자신아

적응하는 단계는 끝났어 잘하자 이젠

잘할 때다 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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