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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끄)적/독거인의 삶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이제는 너무나 흔한 말이 되었지만 어쨌든 제목 그대로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이 말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이미 떠난 뒤에서야 그는 내게 이런 사람이었어요..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생전에 이 말을 전해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후회스럽다고 한다



그 사연들 하나하나 지켜보는 나 역시도 너무 안타깝게 느껴진
그래서 누군가에게 고마움이든 뭐든 표현하고 전하고 싶은 말은
꼭 곁에 있을 때.. 생전에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근데 나도 하루종일 이런 생각에서만 머물러 있던 찰나에 엄마한테 카톡이 왔다









텔레파시가 통한건지 뭔지 엄마는 뜬금없이 저런 톡을 보내셨다

멋쩍게 웃으며 넘겼지만 고마워요 엄마

먼저 나한테 표현해줘서








저번주 월요일에 엄지발톱 반절을 뽑고, 파고들었던 살도 도려내서 무척 불편하게 지냈었다
붕대를 감아서 신발도 선택의 폭이 좁았고, 걷는 것도 더디고, 자전거 타는 건 꿈도 못 꿨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자전거를 못 타게 되니 도보로 학교를 다녀야해서 좀 더 여유있게 나갔다
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해지는 푸른 가을 하늘과 누가 그려놨는지 모를 멋진 자태 구름들
탄성이 절로 나왔던 노을과 가을 낙엽도 덕분에 마음껏 감상했다
자전거 타고 간 속도였으면 보지 못했을 것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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