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에든 바닥이 있지 않겠니
언젠가는 발이 거기에 닿겠지
그때, 탁 차고 솟아오르는 거야
신경숙, 「기차는 7시에 떠나네」
오늘 라디오를 듣던 중 내 마음을 흔든 문장을 만났다.
라디오에서는 위 문장만 나왔지만 궁금해서 찾아보니 그 앞문장들까지 너무 와닿았다.
잊으려고 하지 말아라. 생각을 많이 하렴.
아픈 일일수록 그렇게 해야 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잊을 수도 없지.
무슨일에든 바닥이 있지 않겠니.
언젠가는 발이 거기에 닿겠지.
그때, 탁 차고 솟아오르는 거야.
바닥에 닿았다고 해서 언제까지 그 곳에 주저앉아 있을 것인가.
지금 내가 바닥에 있다는 건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것, 넘어진 그 자리가 끝이 아니라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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