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숨을 곳도, 피할 곳도, 믿을 곳도 없다!
한 때 ‘도망 전문가’로 명성을 날렸지만
이제 낮에는 카센터 직원, 밤에는 콜 전문 기사로 활동 중인 차종우(신하균).
어린 나이 ‘사고’를 쳐 얻은 18살 나이차 아들 기혁(이민호)과는 관계가 소원한 철부지 아빠지만
아들과 단둘이 살만한 집을 마련하는 것이 유일한 꿈이다.
살인 누명을 쓴 도망자
모든 것을 바꾸기 위해 그가 뛰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안티없는 배우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는 신하균!!
영화 런닝맨은 제가 다른 이유 없이 그저 신하균이 나와서 보게 된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별기대를 안하고 봐서 그런지 딱히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가 그렇네요.
크게 제 기억에 남는 게 없는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영화에는 집중 안하고 그냥 신하균 얼굴에만 집중해서 그런가요?ㅋㅋ
아! 굳이 하나 꼽자면 FC서울?.. 그 이유는 글을 읽다보면 나옵니다.
낮에는 카센터 직원, 밤에는 콜 기사로 일하며 살고 있는 차종우(신하균).
이날도 어김없이 한 손님을 호텔에 태워주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정장차림에 007가방을 든 손님이 무작정 차에 오릅니다.
콜비에 몇십배가 되는 돈을 준다고 하니 차종우는 그 손님을 태우게 되는데요.
그 손님을 어디에 내려다주고 잠깐 자판기커피를 마신 후,
볼일을 보고 이미 차에 타 있는 손님을 발견하고는 본인도 차에 오릅니다.
마지막으로 그 손님의 오피스텔에 다와서 그 손님을 내리게 하려고 보니, 이미 죽어있었습니다.
당황한 차종우. 경비아저씨가 누구냐고 부르며 다가오는 게 보이자 본능적으로 도망치고 맙니다.
그때부터 차종우는 도망을 시작하는데요.
주차장 CCTV에 담긴 그 모습으로는 그가 강력한 용의자가 되고 맙니다.
아들에게도 의심받고, 전국민이 주목하는 살인용의자가 됐기에 차종우는 영화 내내 달립니다.
영화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영화 내내 도망가는 장면들의 연속인데요.
몇몇 장면들은 정말 놀랍고, 신선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찍느라 배우나 스텝들이나 고생 많이 했을 것 같더라구요ㅜㅜ
차종우가 고등학교 2학년때 사고를 쳐서 얻게 된 아들 차기혁(이민호).
순풍산부인과의 정배가 이렇게 성장했다니.....^^;
암튼 극중에서 아빠한테 까칠한 역으로 나오는데, 약간 연기가 아쉬웠습니다.
뭔가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 들었거든요.
암튼 차종우는 누명을 쓴 상태에서 경찰과 국정원을 피해 도망가는 상황인데,
그러던 찰나에 경찰쪽에서 차종우와 친분이 있는 김반장과 박기자는 뭔가 배후가 있을 거라면서
아들 기혁이와 함께 그날 있었던 살인사건을 파헤치게 됩니다.
가벼운 살인사건으로 예상했는데, 의외로 국가기밀과 관련된 것이었어요.
미국-프랑스 등 약간 스케일 큰 배후가 존재했고 말이죠@.@;
그래서 차종우는 국내 경찰, 국정원 뿐만 아니라 정체모를 배후세력에게까지 쫓기게 됩니다.
참! 그리고 제가 서두에 영화보고 나서 기억에 남는게 FC서울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바로 이런 장면들 때문입니다.
쫓기고 있는 차종우가 거래하기 위해 만나기로 한 장소가 상암월드컵경기장이었는데요!
차종우 역시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 주변에 많은 사람들까지 그렇게 해놔서
스포츠를 좋아하는 저한테는 신선하고 기억에 남을만한 장면이었어요^^
나름 르꼬끄도 FC서울도 홍보효과 제대로 됐을 것 같아요ㅎㅎ
영화 보면서 몇몇 기억에 남는 대사들이 있는데요.
차종우가 아들 차기혁한테 하는 대사들인데,
영화속에서 그동안 따뜻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런 몇 가지 대사를 통해서 속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래 대사는 배후세력에게 증거와 아들을 맞바꾸기로 하면서
버스안에서 아들과 상봉하고서 나누는 대화입니다.
근데 이상하게 난 하나도 안 피곤하다
너랑 한 5년동안 같이 살면서 오늘이 제일 멀쩡해
"너 내가 언제부터 도망쳤는지 아냐?
고2야. 너 낳을려고.
가연이야 김가연, 니 엄마이름.
널 낳은건 우리둘다 진심이었어
절대 아무도 널 원하지 않은거 아니야
그땐 오늘처럼 진짜 아빠가 되고 싶었으니까"
위 사진처럼 버스안에서의 상봉도 잠시, 배후세력이 자신들을 죽이려고 하는 것을 알아채고는
차종우는 아들을 도망가게 하고 자신 역시 결국은 도망가게 됩니다.
물론 마지막에 증거원본이 있는 물류창고에서 경찰, 국정원, 배후세력 등등이 총출동하면서
그의 도망도 멋지게 끝을 맺게 되지만, 경찰이며 국정원 사람들이 너무 허술했다는 느낌이 컸답니다.
겨우 이 한 사람을 못 잡아서 영화를 이렇게 질질 끌고 왔어야 했나 싶을 정도로...ㅠㅠ
암튼 끈질긴 생명력으로 결국 살아남은 차종우는 누명이 벗겨지면서 용감한 시민으로 인생역전 하게 됩니다.
이번에 도망치면서 까칠했던 아들과도 서로 마음의 문을 열게 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영화랍니다.
버스안에서 잠깐 만났을 때 아들에게는 자수할 거라고 말했던 차종우가
나중에 물류창고에서 총에 맞고나서 죽게 될 위기에 처했을 때 그가 뱉은 대사.
" 차기혁이 아버지 차종우!
애한테 쪽팔리게 살인범으론 절대로 안죽어"
가볍게 지나갈 수도 있는 대사였는데, 쉽게 잊혀지진 않네요^^;
내 몸 편하자고 두 손들고 포기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 순간에도 아들을 생각해서.... 흠 아버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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